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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0%가“정치성향 다르면 밥도 먹기 싫다”


위 제목은 1월3일자 조선일보 기사내용이다. 오보이길 바라는 내용이기도 하다. 시스템

안전측면에서, 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노이즈 요소”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어떤 대상을 / 어떤 목적으로 / 어떤 불확실성의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조사였는지도 알수가 없었다. 국민 40%가 아니고 정당인 40%를 의미하는 내용과 그림으로 이해되지만,

무의식중이라도 40%에 해당된 사람들은 이분법에 의해 편향되어 사회시스템의 (불안전한) 양쪽 끝단에 위치하게 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요소가 별도로 완전독립하여 작동하는 사회시스템은 존재할 수 없다. 모든 요소가 서로 상호작용하므로 변동성과 불확실성(리스크)이 발생하며, 따라서 이 불확실성 속에는 긍정과 부정의 두요소가 항상 공존 / 공생 관계에 있게 된다. 정치성향이 다른 상대방과는 밥도 안먹기에 당연히 경제 사회 문화생활도 같이 안하고 홀로 살아가야 한다. 과연 가능한 삶인가?


해당 시스템에 부정적 요소(Noise factors)가 많아지면 사건사고의 위험에 처하게 되며, 긍정

요소(Signal factors)가 많거나 많아지도록 엔지니어링을 잘하면 더 건강하고 안전한 시스템으로 보완되고 사고가 발생해도 대응력이 높아진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따라서 일상 중에 리스크 요인이 무엇인지 자주 인식하는 습관이 각자의 책임과 의무에 해당한다. 그러나 무엇이 리스크인지에 대한 지식 부족과 리스크 인식에 대한 각자의 사고방식 차이가 문제를 일으킨다.


누구나 스스로에게 불편한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인지적 불협화)이 있으므로, 이 리스크 인식의 차이가 더욱 증폭되어 위기(Crisis)로 발전한다. 상호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리스크(불확실성)가 있음을 사전에 쌍방향으로 전달하는 대화 과정을“리스크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이라 하지만, 사후에 한방향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위기 커뮤니케이션(Crisis Communication)” 과 혼동하여 대책을 마련한다. 성향이 다른 사람과 밥먹고 속아프니 배에 빨간 소독약을 바르는 격이다. 잘못된 원인분석과 그에 따른 대책은 소독약을 처방한 약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의 사고방식에 대해 반론을 받은 경험이 있으면 이것이 면역이 되어 새로운 개념이나 설득은 더욱 받아드리지 않게 된다. 이러한 리스크가 조직 / 집단이 되어 오히려 개개인의 퍼포먼스도 떨어지는 사회적 부실현상으로 이어진다. 결국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항상 작아지는 위기 시스템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직내 특정한 주장도 다음날 번복하거나 같은 조직내에서도 충돌하는 상황을 더 자주 보게된다.다양한 리스크는 독립적이지 않고 어떤 리스크를 크게하면 어떤 리스크는 작아진다는 예상이 복잡하여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시스템이 고도화되면 편리성이 높아지지만

기능이 복잡해질수록 부정적 영향도 커진다. 바람직한 영향을 바꾸면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도

변하게 된다. 리스크의 조합이 복잡해 질수록 미지의 영역도 늘어나게 된다. 결국 증가하는

미지의 영역으로 인하여 예상밖 / 상정외의 이벤트는 계속 창출되지만, 인간이 이러한 모든

경우의 수를 예상하고 대책을 만드는 것은 제한적이다.


리스크 공존 / 공생사회는 개개의 가치관을 소중히 하며 시스템의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사회로,리스크가 위기로 변질되기 이전에 어떤 리스크를 어떤 균형상태로 받아드릴 것인지를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이익 추구만을 우선시한 주장은 해당 조직과 시스템의

균형상태를 저해하여 시스템 붕괴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 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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