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안전분야에서 시스템의 구성요소는 기술적 요인, 인적요인, 조직요인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보다 안전한 일상사(日常事)를 위해서는 기술과 개개인의 능력향상뿐만 아니라, 그 뒤에서 사실상의 권한을 가진 조직 리스크에 대해 제어력을 잃게되면 사고는 대형화 되고, 안전·안심사회의 목표는 구호만 남게 된다.
리스크(Risk)란 목적에 대한 불확실성의 영향을 의미하며, 불확실성에는 긍정적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으므로, 결국 부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적설정과 불확실성내의 부정적 요소를 긍정적 요소로 바꾸려는 여러방면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 질수 있다.
반세기 이상 우리의 산업사회는 안전에 대한 대응/예방책으로서 기술과 인적요인에 집중하였으나, 더욱 책임감(Responsibility & Accountability)을 짊어져야 될 조직요인의 리스크에 대해서는 거의 무방비 상태이다. 조직 리스크는 사회학적 현상의 결과물에 해당하지만 어떤 환경과 조건의 사회시스템에서 부정적 리스크가 더욱 커진다는 이해조차 부족하다. 사회시스템이 복잡해 질수록 불확실성도 커지므로 예측불가하고 원인모를 사건사고의 증가는 당연한 결과에 해당한다.
집회결사의 자유는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 그러나 리스크 측면에서 집회결사를 하는 소수 조직의 목적이 다수의 사회시스템 목적과 충돌하거나 다수의 자유를 간섭하는 행위는 전체 시스템에 부정적 리스크를 증폭시키고 공명(共鳴)되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따라서 조직 리스크는 제어와 조절이 가능한 범위에서 관리되어야 동일한 사회시스템 경계내에서 운용될 수 있으며, 제어가 불가능한 조직 리스크는 다수의 안전을 위하여 다른 사회시스템으로 분리하여 관리되어야 한다.
방법과 패턴이 유사한 집회를 30년이상 보아왔다. 때로는 정치·언론과 공생하며 소수의 목적달성을 위해 다수의 권리와 자유가 침해되었다. 그렇게 인내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그만하자. 해당집회가 사회시스템에 주는 긍정적 요소가 많은지 부정적 요소가 많은지는 누가보아도 자명하다. 소수의 특정 목적만을 위해 전체 사회시스템에 부정적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행위는 다음 세대의 안전·안심사회를 위해서라도 시급히 변화가 필요하다. 신뢰가 가능한 집회가 되도록 의식이 전환되어야 하며, 정보 공개를 바탕으로 상호간의 신뢰가 쌓이면 비로소 안심사회로 연결된다고 굳게 믿는다. 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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